외과학은 인체에 발생하는 질환에 대한 수술 치료를 근간으로 하는 학문이다. 오늘날의 서양의학은 외과학이 있기 때문에 비로소 과학이 되었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외과학은 절대로 필요한 임상의학의 한 영역이다. 서양 근대식 병원이 수립되고 의학교육이 시작되면서부터 외과와 외과학 교육은 필수적이었다. 1923년 대구자혜의원 부속 사립의학강습소가 개소하면서 좀 더 체계적인 교육이 시작되었으며 이 시기가 외과학 교실의 기원으로 여겨진다. 1933년 대구의학전문학교가 개교한 후 규정에 따라 외과학교실이 정식으로 설립되었다. 1945년 9월 고병간 교수가 대구의학전문학교장 겸 외과주임교수로 부임하고 대구의학전문학교가 대구의과대학으로 승격되면서 초대 학장이 되었다. 또한, 1952년 국립 경북대학교 개교에 지대한 역할을 하고 경북대학교의 초대 총장이 되었으니 경북대학교 역사의 뿌리에는 외과학교실이 있다고 할 수 있다. 해방 이후 1960년대 초반까지는 모든 외과계 분야가 외과학 교실에 속하였으나 점차 분야가 확대되고 새로운 지식이 도입되면서 1964년 3월 흉부외과, 정형외과와 신경외과가 외과학교실로부터 분리되어 독립하였고 1978년 3월 성형외과가 분리되었다. 이후 외과학은 더욱 세분화되고 전문화되어 현재 외과는 소아외과, 유방갑상선외과, 대장항문외과, 간담췌외과, 위장관외과와 혈관외과의 6개 분과로 나누어져 교육, 연구 및 진료를 담당하고 있다. 1993년 경북대학교병원의 법인 전환과 2011년 칠곡경북대학교병원 개원 및 학정동 캠퍼스 건립으로 외과학교실은 양적인 성장뿐만 아니라 질적으로도 크게 성장하여 여러 방면에서 많은 업적과 훌륭한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현재 외과학교실에는 22명의 교수가 학생과 전공의, 전임의의 교육을 담당하고 있으며 해당 전문 분야의 연구를 통해 학문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외과학교실은 지금까지 270여명의 동문을 배출하였다. 비록 우리나라 의료 환경과 외과 전공 기피 현상으로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지만 외과학교실의 교수들과 동문들은 더욱 자부심과 사명감을 가지고 경북의대 외과학교실의 위상을 드높이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